Citadel, 선박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에서 이게 뭐냐? 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선박에서도 Citadel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고, 오늘은 그것이 어떤 것을 나타내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시타델이라고 하면 40대 이상에서 컴퓨터 게임을 해본 분이라면 스타크래프트로 질레트의 발품을 팔 수 있는 위와 같은 모양의 건물을 먼저 떠올릴 수도 있다. ^^; 해당 건물의 이름은 Citadel of Adun 즉, 아둔의 성채 정도로 번역된다.질레트성채라는 것은 요새와 비슷한 의미로,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에 적의 침범을 막기 위해 튼튼하게 만들어진 장소나 시설을 말한다.Citadel (요새)비슷한 이유로 선박에도 이 보루(Citadel)이 존재한다.그러나 선박에서는 군사적 목적보다는 선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용도인 위와 같은 건물 형태가 없는 선박 내의 한 구역을 그 목적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다.여기서 말하는 선원의 안전 확보라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화재 같은 위험으로부터 안전 확보가 아니라 해적의 침입에서 안전 확보를 말한다.한국 주위에는 해적이 거의 없지만,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인근에는 아직 해적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Citadel은 이런 해적이 선박 침투했을 때 선원들이 숨겨질 수 있는 최종적인 피난처이다.”소말리아 해적”라는 말을 하면 이전 한국 군인들이 소말리아 해적에서 선원을 구출한 작전을 떠올린다.이 작전은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소말리아의 아덴만에서 해적을 소탕하고 선원을 구출한 작전이다.아덴만 여명 작전위와 같은 작전으로 해적을 소탕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선박에서 숨을 곳이 없으면 그대로 해적에게 인질이 되고 만다. 따라서, 선박의 일부 공간은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일반적인 상선에 많이 적용되는 Citadel 공간은 Steering Gear Room이다.스티어링 기어 룸Steering Gear Room, 조타기가 설치된 곳으로 해적들이 키를 조정하여 선박을 나포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스티링기어룸에서 시타델이 지정되면 조타기 조정은 물론 엔진을 멈출 수 있는 장치를 갖출 수도 있고 일정 기간 식수와 음식도 보관해야 합니다.조타실 선박에 물과 음식이 보관되어 있는 모습그와 동시에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통신장치, 그리고 외부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CCTV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타델은 외부 해적의 침입을 막아야 하는데, 선박에서는 엔진룸과 연결된 문을 아래 사진처럼 두꺼운 철판으로 만들어 놓는다. 일부 선박의 경우 시타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엔진룸에서 스티링기어룸으로 직접 연결되는 문 자체가 없는 선박도 있다.조타실 문이 철문으로 되어 있는 모습물론 철문 안쪽에는 일반적인 문이 있고, 철문은 그 외부에 이중으로 설치된다.선박의 일반적인 Fire Door조타실 천장에는 Hatch가 있는데 이 Hatch가 외부에서 해적에 의해 열리지 않도록 안쪽에는 Wire와 턴버클을 사용하여 고정하게 된다.해치에 철사를 매단 모습해치에 연결된 와이어를 고정한 모습Citadel이 이렇게 선원의 안전 대피소로 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그것은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다.그리고 조금 웃기는 이야기 같지만 선원들이 소변을 볼 수 있는 곳이 After Peak Tank를 통해서다.After Peak Tank는 Steering Gear Room의 아래쪽에 형성되는 평형 수(Ballast Water)저장소인데 그 위쪽에 있는 Manhole Cover는 다른 Manhole Cover와 달리 작은 연결부가 있음이 확인할 수 있다.After Peak Tank 맨홀 커버조타실이 Citadel로 사용되는 경우, 상기 작은 플랜지 연결부에 의해 용변^^;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간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상당히 개선이 되고 있습니다.선박용 간이 화장실